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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년만에 롯데 장악한 홍성흔, 화통한 리더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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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02 | 조회 | 4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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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롯데의 화두는 '소통'과 '대화'다. 신임 양승호 감독은 평등한 수평적 관계 속에 철저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구도로 부임 첫 해 자이언츠 군단을 이끌어나갈 참이다. 이런 사령탑의 행보에 힘을 실어줄 인물이 있다. 바로 이적 2년 만에 롯데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까지 장악한 '팔방미인' 홍성흔이다. 홍성흔은 마무리훈련 기간 동안 치러진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11년 새로운 롯데 주장으로 선임됐다. 지난달 30일, 1박2일간의 납회식 첫 날 그 결과가 발표됐고, 선수들은 새주장을 반색하며 반겼다. 롯데 선수들은 조성환의 뒤를 이을 리더감으로 홍성흔 만한 인물이 없다고 입을 모았고, 실제 투표를 통해 그를 새로운 '상조회장'으로 뽑은 셈이다. 홍성흔의 주장 선임은 분명 의미가 있다. 2009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로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홍성흔은 사실상 '굴러온 돌'이다. 그런 그가 두 시즌을 보내면서 동료들에게 '주장감'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2008 시즌 중반 정수근의 음주사건 후 세 시즌간 조성환이 투표가 아닌 로이스터 감독의 임명으로 주장직을 수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활한 주장 투표에 의한 홍성흔의 선임은 그가 선수단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성흔은 롯데 이적 후 조성환을 도와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조성환이 어머니같은 차분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독려했다면, 홍성흔은 화통한 리더십으로 덕아웃의 분위기를 띄웠다.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또 이대호 등 기존 간판 스타들도 마찰없이 홍성흔을 잘 따르면서 그는 자칫 어색할 지도 모르는 새 구단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다. 납회식 첫날 주장으로 첫 소회를 밝힌 홍성흔은 "부담이 된다"고 언급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이끌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리고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농담에 "그랬으면 내가 주장을 거절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동료 선후배들이 자신을 믿어줬기에 이에 보답하고자 주장직을 맡기로 결정한 것이다. 홍성흔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실력이 없는 주장은 진정한 주장으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어 2011 시즌 더욱 책임감이 무겁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홍성흔은 기존 선수들의 거부감 없이 완벽하게 '롯데맨'으로 녹아들었고, 내년에는 이를 넘어 롯데 선수들을 이끌어가야 하는 위치까지 섰다. 언제나 '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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