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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인구 "내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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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29 | 조회 | 4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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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구에게 늘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만년 유망주'. 타격 자질은 남다르다. 외야수비와 주루능력 역시 빠지지 않는다. 상무 제대 후 복귀한 2007년 부터 스프링캠프 때 마다 "유력한 주전 후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늘 결과는 똑같았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롯데 외야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주로 교체멤버로 출전하며 입맛만 다셨다. 올시즌에는 더했다. 1군에서 고작 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인구는 "올시즌 많이 힘들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더라.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하고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2세. 더이상 유망주로만 머무를 수 없는 나이다. 그런 이인구에게 이번 겨울은 특별하다. 일단 3년간 팀을 이끌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물러나고 양승호 감독이 부임했다. 이인구는 "양 감독님께서 경쟁을 강조하셨다. 아직 누가 주전으로 선발될 지 모르는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 하나는 한 가족의 가장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5일 박주희씨를 아내로 맞았다. 현재 박씨는 임신중이다. 이인구는 "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겼다. 절박한 상황인만큼 내년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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