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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대호, 연봉조정 신청…“7억원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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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1.10 | 조회 | 5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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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MVP 롯데 이대호(29)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신청을 했다. 10일은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이다. 이대호는 5일 이후 구단과 네 차례 연봉 협상을 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신청 마감일에 KBO 조정위원회에 결론을 맡겼다. 이대호는 7억원, 구단은 6억3000만원 금액을 제출했다. '최고 연봉'에 대한 입장이 달랐다. 이대호가 주장한 7억원은 두산 김동주의 현역 선수 최고 연봉이다. 반면 구단은 이승엽이 2003년 삼성에서 받은 비 FA(프리에이전트) 최고 연봉 6억3000만원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낸 만큼 최고의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0년 한 해 뿐 아니라 10년 동안 팀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 선배의 연봉은 8년 전 금액"이라며 "내 기준은 현역 선수 최고 연봉"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배재후 롯데 단장은 "이대호는 성적 뿐 아니라 인기에서도 최고였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FA와 FA가 아닌 선수의 연봉 기준은 다르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배 단장은 "구단 제시액은 인상액(2억4000만원)과 인상율(61.5%) 모두 2003년 이승엽(2억2000만원·53,7%)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해 이정훈에 이어 2년 연속 연봉조정을 신청한 구단이 됐다. 롯데와 이대호는 15일까지 연봉 산출 근거를 KBO에 제출해야 하며 조정은 20일 전에 이뤄진다. 이 기간 중 양 측이 연봉에 합의해 조정 신청을 취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끝까지 간다는 생각이다. 이대호는 "돈 욕심 때문이 아니다. 최고 선수의 연봉 기준이 얼마인지 알고 싶었다"라고 조정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높은 금액은 구단과 협상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이 아닌 외부(조정위원회)에서 판단하는 '최고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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