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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취임 2주째, 롯데 양승호 감독의 화두는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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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1.08 | 조회 | 4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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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은 8일로 취임 2주째를 맞았다. 지난달 21일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날까지 그 자신도 2011년 롯데 감독이 자신인 줄 전혀 몰랐다. 양 감독은 취임식을 마친 뒤 1주일 동안 상동구장에서 1·2군 합동 훈련을 지켜봤다. 다소 여유가 생겼고, 내년 2월까지 훈련 일정도 이미 잡아뒀다. 11월까지로 예정된 마무리 훈련에서 양 감독이 잡고 있는 화두는 '경쟁'이다.
- 팀 훈련을 1주일 지켜본 소감은.
"1.5군과 2군 선수들은 계속 하던 훈련을 이어서 하는 것이다. 훈련을 잘 따라오고 있다. 홍성흔·조성환 등 포스트시즌까지 뛴 주전급 선수들은 체력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 롯데는 어떤 팀 컬러인 팀인가.
"외부에 있을 때는 개성이 강한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그런데 직접 보니 다들 착하다. 훈련 분위기에 활기가 넘친다."
- 전준우 3루수 전환은 팀내 경쟁 활성화로도 해석이 되는데.
"전력 극대화라는 면도 있지만 사실 그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카림 가르시아가 빠졌고, 전준우가 내야로 돈다면 주전 외야수 자리가 하나 빈다. 주전급인 김주찬과 손아섭도 수비 면에선 아직 완벽하지 않다. 올시즌까지 비주전이었던 선수에겐 큰 자극이 될 것이다."
- 전준우와는 면담을 했나.
"했다. 처음엔 당황했겠지만 '한 번 해 보겠다'고 하더라. 자신도 있어 보인다. '내 자리를 찾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팀 훈련이 끝난 뒤 별도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전준우 외 면담을 한 선수는.
"조성환은 주장으로 고생을 한 선수라 가장 처음 만났다. 조성환 외엔 전준우와 황재균 등 포지션을 바꿀 선수를 만났다. 포지션 전환은 선수가 동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야쿠르트 이혜천이 국내 복귀할 경우 영입할 생각이 있나.
"아직까지 이혜천 문제로 프런트와 상의한 적은 없다. 이혜천의 몸 상태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감독이든 좋은 선수라면 잡고 싶은 것 아닌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구단에 영입을 요청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팀 훈련을 지켜본 지 1주일 밖에 되지 않는다. 롯데 선수들을 점검하는 게 우선이다."
- 마무리 훈련 목표는 무엇인가.
"1.5군급 선수들에게 경쟁을 통한 목표 의식을 주는 것이다. 9일까지 상동에서 합동 훈련을 한다. 10일 하루를 쉬고 11일부터는 사직과 상동으로 장소를 나눌 것이다. 1·2군으로 명확히 가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2군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는 사직으로 불러 같이 뛰게 할 것이다. 백업 내야수 2명과 발빠른 외야수를 발굴하고 싶다. 경쟁에서 수비 능력에 중점을 둘 것이다."
- 향후 훈련 일정은.
"마무리 훈련은 11월 30일 끝나고 내년 1월 10일 다시 소집된다. 단 신인과 어린 선수들은 12월 15일까지 자율 훈련을 한다. 사이판 전지 훈련은 1월 20일 출발한다. 사이판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올해는 가고시마 2차 전훈 일정을 늘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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