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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한문연 코치 SK로…" 롯데 딜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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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02 | 조회 | 4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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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SK로 가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최근 롯데의 한 관계자는 SK로 팀을 옮긴 한문연 코치 이야기가 나오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 관계자는 "능력있는 분이시라 어디라도 가실줄은 알았지만 하필 SK라니…"라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한문연 코치는 지난 10월 박영태. 양상문 코치와 더불어 롯데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곧바로 SK의 부름을 받았다. 2001년부터 2년간 SK 코치를 지낸 인연이 있고. SK 김성근 감독이 평소 한 코치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문연 코치가 SK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롯데측은 적잖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코치는 지난 7년 동안 롯데의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롯데의 포수는 물론. 투수들의 구질과 장단점을 그만큼 훤히 꿰뚫고 있는 인물도 드물다. 롯데의 주전포수인 강민호와 백업포수 장성우는 한 코치의 노하우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런 한 코치가 SK로 갔으니 롯데 입장에서는 꺼림칙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SK는 상대팀 데이터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한 코치가 가진 정보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활용될 가능성은 100％다. 또 다른 롯데 관계자는 "안그래도 우리가 SK에 유독 약한데. 한 코치가 SK에 합류했으니 천적 구도가 더욱 굳어지는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롯데의 모 코치는 "지난 3년 간 팀을 이끌어 왔던 로이스터 전 감독은 배터리코치에게 많은 권한을 주지 않았다. 볼배합 등은 감독의 지시대로 했다. 한 코치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왔으니 우리 팀도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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