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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양승호 감독 "무한경쟁 통과해야 선발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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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22 | 조회 | 4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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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넥센과 트레이드로 고원준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고원준을 얻은 롯데에는 분명 플러스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 롯데는 원래 넥센 손승락을 원했다. 지난 몇년 간 롯데의 골치를 썩였던 마무리 자리를 메워줄 확실한 카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원준은 전형적인 선발 요원이다. 꼭 영입해야 할 명분이 없다. 안그래도 롯데에는 외국인 선수 사도스키를 비롯해 송승준 장원준 등 에이스급 투수들과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이재곤 김수완 등 선발 투수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롯데는 두 번째 외국인 선수로 투수 브라이언 코리까지 영입했다. 롯데는 코리 역시 선발 후보라고 밝혔다. 신임 양승호 감독은 내년 시즌 투수진 운용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양 감독은 일단 선발 보직에 대해 "아직 선발로 확정된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강력히 얘기했다. 양 감독은 "송승준이라고 해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선발 보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과 몸상태를 철저하게 평가해 최상의 선발진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지난해 롯데를 이끌었던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정도가 선발 자리를 확보한다고 할 때 남은 자리는 두 개. 코리 이재곤 김수완 고원준 네 명의 경쟁구도가 형성된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현재 호주리그에 참가하며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는 허준혁, 신인 김명성 등 다크호스들도 즐비하다. 남는 선발 자원들의 활용에 대해 묻자 양 감독은 "최근 야구는 중간 투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계투진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양 감독은 "짧게 던진다고 해서 연투를 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중간 투수라도 2~3일 로테이션을 철저히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 감독은 마무리에 대해서도 "지금 있는 선수들 중 마무리감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마무리 역시 스프링캠프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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