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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빅 보이" 이대호, 생애 첫 MVP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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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0.26 | 조회 | 4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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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25일 열린 2010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92표 중 59표를 얻으며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을 제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홈런, 최다안타,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타격 7관왕을 달성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고 어깨와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6년에는 타격, 홈런,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지만 역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3관왕에 오른 류현진에게 MVP를 내줬던 이대호는 이로써 4년 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이날 투표에서 30표를 얻으며 이대호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다승왕을 차지한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은 3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수상 소감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딱 10년이 걸렸다"며 "이제는 이 자리를 지켜야 되는데 내년에는 상보다는 꼭 우승을 하고 싶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팀 우승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신인왕 투표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79표를 얻으며 넥센 히어로즈의 고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이재곤 등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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