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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양승호 감독 "내년 이맘때는 축배 들기를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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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1.01 | 조회 | 4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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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호'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양승호(50) 신임 감독이 "내년 이맘때는 축배를 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 며 취임 일성으로 우승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양승호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 강당에서 열린 '제14대 롯데 감독 취임식'에서 선수단에 "나와 코치진을 믿고 열심히 뛰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감독은 "나와 코치진이 한마음 한뜻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문을 연 뒤 "선수 개개인을 존중하고 운동장에서 즐겁게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과 방임은 같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 달라"고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해서 뛰어 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모두 한마음이 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뒤돌아 보거나 곁눈질하지 말고 우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달라고"고 다시 한 번 선수단에 당부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이날 취임식에는 신동인 구단주대행, 장병수 사장, 배재후 단장 등 구단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선수단과 직원이 모두 참석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힌 이대호와 강민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양 감독의 취임사가 끝나자 주장 조성환은 "내년에는 팬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끔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를 다지면서 선수단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2011년 우승을 우리의 손으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신동인 구단주대행은 격려사에서 "나에게 3가지 목표가 있다"라며 "내년에 우승을 차지하는 것, 롯데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거듭나는 것, 한국에서 처음으로 흑자 구단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구단주대행은 "코칭스태프에게 모든 것을 공정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라며 "잘하는 선수에게는 대가를 주고 못하는 선수에게는 그에 따른 결과가 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라며 공과 과를 분명히 할 것임을 밝혔다. 장병수 사장은 더욱 직설적인 어조로 선수단을 다그쳤다. 장 사장은 "롯데 선수들은 세계에서 제일 가는 팬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지난해에는 선수들이 대충대충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고의 팬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다" 라고 따끔하게 질책했다. 이어 "죽기 살기로 끈질기게 악착같이 해야 우승할 수 있다" 라며 "지난 시즌 같은 정신력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롯데 선수단은 이날 오후 김해 상동구장으로 이동해 마무리훈련에 돌입한다. 마무리 훈련은 4일 훈련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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