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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준PO 3차전] 약점극복한 롯데 ´반전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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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0.02 | 조회 | 3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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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고 홈으로 돌아온 롯데가 내친김에 3연승으로 11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롯데는 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반전의 불씨마저 꺼버리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2경기 모두 지난 2년간의 악몽 같던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집중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반 한 점 승부에서 매번 패하며 팬들을 항상 애타게 했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는 1,2차전 내내 큰 실수 없는 수비를 했고, 시즌 내내 방화범이라는 오명을 썼던 불펜진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공격적인 라인업의 최대 구멍이었던 3루수 이대호는 1,2차전 동안 잇따라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수비요정'임을 입증했다. 황재균도 안정된 수비로 유격수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잠재웠다. '안방마님' 강민호 역시 한층 성장한 투수리드와 빠른 판단으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불펜의 대활약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결과였다. 실제로 1차전의 수호신 김사율은 올 시즌 두산전 5경기에 나와 5⅔이닝을 무실점(2세이브)으로 틀어막은 바 있고, 2차전 7회에 등판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만든 임경완 역시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는 2⅔이닝 동안 무실점(1세이브)을 기록했다. 3차전 선발투수 대결도 롯데 쪽으로 기운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올 시즌 8승 중 3승을 두산전에서 따낸 바 있어 지난해 홍상삼과 같은 활약으로 두산을 꽁꽁 묶겠다는 각오다. 롯데가 만약 3연승을 하게 된다면 오는 7일 시작되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준비도 여유로워질 전망이다. 준PO 당일 포함, 5일의 휴식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편도선염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송승준도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는 꿀맛 같은 휴식기다. 또한 3연승은 '안방 징크스' 탈출에 꼭 필요하다. 롯데는 1999년 사직서 열린 삼성과의 PO 5차전에서 호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7연패에 빠져있다.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첫 승이다. 롯데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롯데가 예상대로 3차전도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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