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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준PO] "줄줄이 방화..." 계투 약점에 허망하게 끝난 롯데의 3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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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0.05 | 조회 | 4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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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3년 연속 '3연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5일 잠실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마저 4-11로 완패, 롯데는 2008 시즌부터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는 쓴 맛을 봤다. 특히 올해는 2승 후 3연패로 탈락해 더없이 속이 쓰리다. 운명의 5차전, 선발투수의 부진에 이어 이를 막아주지 못한 계투진들의 잇따른 방화로 롯데는 초반 주저앉았다. 선발 송승준이 제구난조로 허덕인 것이 시발이었다. 송승준은 1회부터 진땀을 흘렸고 2회 2실점한 뒤 3회말 선두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주고 최준석 타석 때 불카운트 1-2에서 이정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전 송승준이 부진할 경우 일찌감치 교체할 뜻을 내비쳤고, 실제로 망설임없이 송승준을 불러들였다. 문제는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들이 하나같이 두들겨 맞았다는 점이다. 선발투수가 부진하더라도 계투요원들이 어느 정도 버텨줘야 승부가 되는 법. 새로운 투수가 나가면 나갈수록 실점이 늘어나니 로이스터 감독도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그 중 믿었던 사도스키의 부진도 뼈아팠다. 송승준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정훈이 2안타에 희생번트, 고의4구까지 내주면서 사도스키에게 공을 넘긴 것도 일단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렇지만 이후 사도스키도 이 이닝에서 2안타 1희생타를 내주면서 추가실점을 막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송승준의 난조를 막아줄 회심의 카드로 2차전서 선발 호투했던 사도스키를 낙점했지만, 승부수로 던진 카드가 무너지면서 경기는 두산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선발 송승준(2이닝 3실점)-이정훈(0.1이닝 3실점)-사도스키(2.1이닝 3실점 2자책)-배장호(1이닝 2실점) 등 중반까지 등판했던 투수들은 누구 한 명 점수를 내주지 않은 투수가 없었다. 이들의 투구 성적만으로도 로이스터 감독의 까맣게 타들어간 속마음이 느껴질 정도다. 이렇게 최종 5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롯데의 2010 가을야구도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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