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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준PO 1차전]"결승포" 전준우, 가을잔치 신데렐라 "우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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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9.30 | 조회 | 4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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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준우(24)가 결국 터졌다. 전준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번 시리즈가 '가을 잔치' 데뷔 무대였던 전준우는 데뷔전에서 결승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거인 군단의 1차전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58)은 모두 전준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전준우를 특히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시즌 마지막 날 준플레이오프 대비를 앞둔 김 감독의 입에도 전준우의 이름은 자주 오르내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플레이어로 전준우를 꼽았다. 그는 "올해 두려움이 없는 야구를 보여줬다. 스타플레이어 중에 하나다" 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과 로이스터 감독이 모두 전준우를 지목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올해 롯데 타선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전준우 덕분이기도 했다. 특히 두산전에서 강한 모습이었다. 올해 두산전 16경기에서 전준우는 타율 0.357로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했다. 홈런 6방을 몰아쳤고, 타점 17개를 쓸어담았다. 전준우는 두산 김경문 감독의 우려대로, 로이스터 감독의 기대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전준우의 방망이는 9회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는 상대 구원 정재훈의 6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의 활약 덕분에 이날 가장 치열했던 두산과 롯데의 하위 타선 대결은 롯데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두산은 '원맨쇼'를 선보인 전준우의 활약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치는 선수'가 꼭 등장한다는 가을잔치에서 전준우가 거인 군단의 '신데렐라'로 탄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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