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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조성환, 갈수록 커지는 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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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9.09 | 조회 | 3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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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성환이 머리쪽으로 날아오는 공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조성환은 8일 대구 삼성전 4회 공격때 삼성 선발투수 레딩의 직구에 헬멧 챙 부분을 맞았다. 레딩이 높게 던진 공이 타자쪽으로 휘어들어가면서 생긴 일이다.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헬멧 챙에 맞았으니 조성환은 다치진 않았다. 하지만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몸이 기울면서 마운드쪽으로 걸어갔다. 레딩은 조성환의 등쪽을 글러브로 툭툭 치면서 미안하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롯데 벤치는 조성환을 곧바로 대주자 박준서로 교체했다. 조성환이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심리적 쇼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성환은 지난달 24일 KIA와의 홈게임때 윤석민의 공에 헬멧을 맞은 뒤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양쪽 팬들의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면서 한동안 야구판의 이슈가 됐다. 그랬던 조성환이 불과 보름만에 또다시 머리를 맞을 뻔 했으니 놀라는 게 당연하다. 조성환은 교체된 뒤 병원에 가지는 않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롯데는 심리적인 안정 차원에서 곧바로 교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성환은 경기중 구단 홍보팀을 통해 "안 그래도 (심리적으로) 항상 공이 머리쪽으로 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점점 더 몸쪽 공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체육과학원구원 자료에 따르면, 시속 150㎞짜리 공에 맞을 때의 충격은 무려 82톤에 해당된다고 한다. 한번 맞으면 그후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이 날아오기만 해도 움찔움찔 놀라게 되는 게 당연하다. 일종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극복하는 게 조성환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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