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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삼성 불펜 "불패신화" 깼다...11회말 역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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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9.05 | 조회 | 3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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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삼성의 5회 리드시 53경기 전승의 '불펜 불패신화'를 깼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나온 끝내기 폭투 덕분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거두며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했다. 특히 롯데로선 삼성의 막강 불펜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반면 삼성은 5회까지 1-0으로 리드하고도 7회말 동점을 실점한 뒤 11회말 결승점을 허용, 그동안 이어온 5회 리드시 53경기 전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으로선 권혁, 정현욱 등 안지만을 제외한 불펜 필승카드를 투입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된 가운데 삼성은 4회초 신명철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7회말 반격 때 2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구원투수 정현욱의 폭투에 힘입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1-1 동점인 채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롯데는 여러차례 승리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김주찬과 손아섭이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도루실패, 병살타 등으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말에도 가르시아 강민호의 연속 볼넷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 삼진과 도루실패로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10회말에는 더욱 아쉬웠다. 황재균이 1사후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고도 김주찬의 얕은 중견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돼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하지만 롯데는 기어이 11회말 삼성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과 조성환의 희생번트, 이대호의 고의사구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이승화가 2루쪽 평범한 병살타성 타구를 쳐 기회가 또다시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 수비의 실수로 1루주자가 살면서 롯데에게 기회가 한번 더 주어졌다. 결국 주자를 1, 3루에 둔 상황에서 강민호 타석 때 투수 임진우가 끝내기 폭투를 범하면서 롯데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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