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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로이스터 “이대호 체중?..난 다이어트 강사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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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25 | 조회 | 3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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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 뒤 간판타자 이대호에게 신체 밸런스 조정을 주문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전임 감독들처럼 구체적인 감량 목표는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올해 타격 7개 부문 선두에 오르며 일약 프로야구의 수퍼 스타가 됐다. 그는 끊임없이 과체중 논란에 시달려온 선수기도 했다. 프로필상 공식 몸무게는 100kg이지만 실제로는 130kg이 넘는다. 이대호는 체중 문제가 거론되는 게 내심 불편하다. 이대호는 "야구를 잘하니까 살 빠졌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농담했다. 무엇보다도 지금 몸으로 최고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적정 체중이 얼마인지 모르겠다"는 게 이대호의 말이다. 그러나 과체중이 몸에 부담을 주는 건 사실이다. 올해초 롯데 코치진이 로이스터 감독의 이대호 3루 기용에 반대 의견을 냈던 이유도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대호는 시즌 내내 이 부위 상태가 좋지 않다. 로이스터 감독은 24일 KIA전을 앞두고 '이대호가 메이저리거급 선수냐'는 질문을 받았다. 답은 "메이저리그급 파워를 갖고 있다. 그러나 수비와 주루가 약해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돼 있지 않다"였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은 "신체 밸런스가 문제다. 두 달 정도 트레이닝으로 충분히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 그렇다면 수비와 주루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대호의 3루 수비는 평균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는 보다 나은 수비를 보여줄 능력이 있다. 지금 수비가 좋지 않은 건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사직구장을 찾은 애런 타사노 시카고 컵스 아시아·호주 스카우트도 "이대호는 거구의 선수지만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동료 박기혁은 "2006~2007년 1루수 이대호의 수비는 좋았다. 다른 내야수를 편하게 해 주는 1루수였다"고 말한다. 과거 롯데의 전임 감독들은 이대호에게 혹독한 체중 감량을 지시했다. 로이스터 감독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에게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라고 조언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다이어트 전문가가 아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 체중인지 어떻게 아느냐"며 "무리하게 몸무게를 빼면 이대호의 지금 파워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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