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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복덩이" 김수완 "방출 당할 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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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19 | 조회 | 3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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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투수 김수완이 4위 싸움이 한창인 팀을 구했다. 김수완은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 롯데의 천적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말마따나 '위대한 피칭'이었다. 올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김수완은 롯데에 복덩이가 됐다. 그러나 김수완은 지금 이 자리에 없을뻔 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전. 그는 야구인생의 기로에 섰다. 지난 여름 신고선수 출신으로 2군을 전전하던 김수완은 원래부터 앓고있던 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몸을 가눌 수도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며칠 동안 꼼짝 없이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김수완은 "야구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구단도 나의 방출을 검토했다는 얘기를 최근에 들었다. 신고선수 신분이었고. 디스크가 심해 나도 (방출을) 각오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이 끝나는듯해 답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었다. 고교시절 대통령배 대회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끌었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연습생 신분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그였다. 김수완은 퇴원 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롯데 2군이 있는 김해 상동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여전히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불안했지만 마음을 추스리며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계속 롯데에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의욕이 솟구쳤다. 김수완은 "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구단에서 다시 기회를 줬다.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을 던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구력을 가다듬고. 포크볼을 집중적으로 연마하면서 김수완은 새로운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 해 롯데가 김수완을 포기했다면 올 시즌 롯데의 4위 경쟁은 언감생심이었을지 모른다. 그는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방어율 2.68을 기록 중이다. 이 정도면 손민한 조정훈이 빠져 힘들어하던 롯데의 선발 한축을 담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140㎞대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등 기존 메뉴에 포크볼을 장착해 위력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시절을 견뎌낸 정신력이 그를 더욱 무섭게 변모시키고 있다. 이쯤이면 김수완의 방출을 검토했던 롯데 관계자들이 지금쯤 가슴을 쓸어내릴 만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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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롯데, 대중교통 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