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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투타 정상, 이대호와 류현진의 공통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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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11 | 조회 | 3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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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인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프로야구 투타 최정점에 서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이대호와 류현진이다. 그저 성적만 나열해도 이들이 왜 투타 최정상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11일 현재, 이대호는 타율 3할6푼8리(378타수 139안타) 34홈런 101타점에 장타율 6할6푼7리, 출루율 4할4푼2리다. 타율과 홈런은 단독 1위이며 최다안타와 타점은 2위. 류현진도 만만치 않다. 올해 등판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포함해 28경기 연속 QS를 한 류현진은 15승4패에 방어율 1.63 탈삼진 171개를 기록했다.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부문 단독 1위. 투타에서 모두 독보적인 활약이다. 이들이 이렇게 올해 괴력을 뿜어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대호와 류현진은 약속이나 한 듯이 공통적인 대답을 한다. 바로 겨울 훈련을 충실하게 치렀기 때문이라는 것. 이대호는 10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무엇보다 지난 겨울에 다른 데 신경쓰지 않고, 팀 훈련을 충분히 소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말한 '다른 데'라는 것은 최근 몇 년간 계속 치렀던 '국가대표팀 훈련'을 의미한다. 이대호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 아시아선수권,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모두 참가했다. 때문에 정규시즌이 끝나면 늘 대표팀에 차출돼 일찍 페이스를 끌어올려야만 했다. 이것이 시즌 중에 큰 부담으로 작용됐던 것. 이대호는 "차근히 페이스를 되찾아야 하는데, 국가대항전을 위해서는 서둘러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했다"며 "몸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다보니 정규시즌에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겨울에 국가대표팀 소집이 없어 모처럼 충실하게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현재의 좋은 페이스가 유지됐다는 것. 공교롭게 류현진 역시 이대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최근 거침없는 페이스에 대해 "팀 스프링캠프에 전념한 결과"라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도 이대호처럼 2006년부터 매년 겨울에는 대표팀에 차출되느라 충분히 시즌을 대비하지 못했다. 비로소 올해가 돼서야 시즌 대비를 충실히 한 결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충실한 겨울 훈련으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투타 괴물'들이 과연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할 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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