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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삼성과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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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6.18 | 조회 | 3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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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삼성이 12회 혈전을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삼성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뒀고, 롯데는 3연패 탈출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은 33승 1무 31패가 됐고, 롯데는 31승 2무 33패. 롯데는 2-2로 맞선 가운데 연장 12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결정적인 끝내기 찬스를 잡고도 김민성이 유격수 직선타, 장성우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이 더욱 컸다. 역시 이날도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말 첫 공격에서 톱타자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후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조성환의 중견수 깊숙한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홍성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롯데는 4회말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홈런(비거리 130m)을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전날 2개의 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 시즌 18호를 기록하며 이날 19호 홈런을 친 선두 최진행(한화)을 계속 추격했다. 이후 롯데가 추가점 찬스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며 달아나지 못하자, 삼성이 단번에 추격했다. 6회초 1사 후 진갑용-박석민의 연속안타와 신명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엮어냈다. 조동찬이 삼진을 당하며 투아웃이 됐으나, 대타 이정식이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쳐내 2-2 동점을 이뤘다. 좌완 맞대결을 벌인 양팀 선발 장원준(롯데)-장원삼(삼성)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불펜 싸움으로 넘겼다. 장원준은 5.2이닝 동안 6안타 2실점하고 동점 상황에서 물러났다. 2-0 리드를 해나가다 6회 동점타를 맞고 강판함으로써 아쉬움을 남겼다. 장원삼은 4이닝을 던져 안타는 2개밖에 맞지 않았으나 그 가운데 하나가 이대호에게 내준 홈런이었다. 2실점하고 0-2로 뒤진 가운데 교체됐으나 타선이 동점을 이뤄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이후 양 팀은 불펜 대결에 돌입했다. 삼성은 전날 9회 등판했다 이대호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을 5회 등판시켜 0.2이닝을 던지게 해 구위 점검을 한 후 차우찬-권오준-권혁에 이어 연장 들자 나이트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롯데는 배장호-허준혁-김사율-임경완-강영식-김일엽을 줄줄이 올려 총력전으로 맞섰으나 막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소득없는 하루를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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