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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의 ‘핵타선’은 역대 최고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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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6.14 | 조회 | 3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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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는 지난 2006년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타자로서 최고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팀을 하위권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지닌 특징이다. 제 아무리 특출난 선수라 하더라도 한 두 명의 활약으로 팀 자체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그런 수준의 타자가 4명이라면 어떻게 될까. 거기에 최상급의 테이블세터진과 상위 타선 못지않은 하위 타선까지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다면 그 위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2010년 올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딱 그렇다. 타격 1위 이대호(15홈런 53타점 .363)와 타점 1위 홍성흔(15홈런 69타점 .343), 타율은 낮지만 홈런-타점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가르시아(17홈런 53타점), 그리고 어지간한 팀의 4번 타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사상 최고의 6번 타자' 강민호(12홈런 38타점 .319)까지. 3번부터 6번까지 이어지는 올 시즌 롯데의 중심타선은 '역대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강하다. 더욱이 손아섭(.314)과 조성환(.360)의 테이블세터진의 활약도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며, 박종윤-전준우-박기혁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던 김주찬까지 복귀할 예정이다. 이런 선수들이 타선을 꾸리고 있는 롯데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은 5.89점. 올 시즌 8개 구단 가우데 전체 1위임은 물론, 지난 2000년의 현대 유니콘스와 2002년의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인 5.84점을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득점력이다. 지금의 이 페이스라면 당시의 현대와 삼성이 기록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777점마저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 타자들은 지금까지 646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것을 133경기로 환산하면 1364개가 된다. 역대 프로야구 단일 시즌 팀 최다 안타 기록은 2000시즌의 두산이 가지고 있는 1325개, 이 또한 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아직 시즌의 절반 이상이 남았고, 롯데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타격감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여준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지금 당장 롯데가 보여주고 있는 타격에서의 퍼포먼스가 여태껏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리고 롯데는 그러한 막강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4강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당장 1~2경기의 결과로 인해 단독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은 막강 타선의 활약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롯데의 핵타선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한 그 타선을 잠재울 투수나 팀은 어디가 될 지, 올 시즌의 롯데는 야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흥밋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그들의 속 시원한 야구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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