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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홈런 등 4개부문 1위" 홍성흔, 개인타이틀 싹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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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6.01 | 조회 | 3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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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로 변신한 롯데 홍성흔의 질주가 무섭다. 홍성흔은 지난 주 6경기에서 22타수 13안타 타율 5할9푼1리 6홈런 13타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주간성적 1위였다. 지난 25일 사직 두산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26일 두산전에선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이다. 현재 홍성흔은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홈런 부문에선 지난 주에만 6개를 추가하며 14개로 한화 최진행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999년 이후 줄곧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홍성흔이지만 거포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이 2002년 18개였다. 하지만 올해 이제 51경기만 치렀을 뿐인데 홈런을 14개나 때렸다. 개인 최다홈런에 4개만을 남겨뒀을 뿐이다. 지금 페이스 대로라면 20홈런을 넘어 30홈런도 충분히 넘길 기세다. 타점 역시 59점을 기록, 경쟁자인 삼성 최형우(56점)를 제치고 단독 1위다. 올시즌 전 세웠던 목표가 80타점인데 이제 겨우 21점 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 흐름대로 계속 간다면 올시즌 무려 154타점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직 이른 얘기지만 역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타점기록인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세운 144타점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밖에도 홍성흔은 67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1위, 타율 3할4푼9리로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타율도 1위, 출루율도 3위를 달리고 있다.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 부문에서 선두권에 있다. 지금 같은 활약이 시즌 끝까지 계속 이어질 경우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최대 6관왕까지 개인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다. 참고로 프로야구 역사상 타격 트리플 크라운은 단 2명만이 이뤘다. 이만수 현 SK 수석코치가 1984년 삼성 활약 시절에 처음 수립했고 2006년 롯데 이대호가 두 번째로 달성한 바 있다. 2006년의 경우 이대호는 3관왕에 장타율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2008, 2009시즌 2년 연속 타율 2위에 올랐던 홍성흔은 겨울 동안 장타력을 키우기 위해 타격폼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다. 시범경기 동안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완전히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홍성흔에게 대기록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은 단지 타격 기술 때문만은 아니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홍성흔은 멘탈 면에서도 강한 면모를 자랑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굳은 의지가 빛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시즌 후반에 가서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홍성흔은 개인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 스포츠신문에서 '홍성흔, 타점왕 하고 싶다'라는 인터뷰 기사가 나오자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홍성흔에게 쏠리는 관심은 당연한 일.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홍성흔이 피니쉬 라인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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