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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송승준 “윤석민보다 먼저 내려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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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5.20 | 조회 | 3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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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4월과 5월. 송승준(30·롯데)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송승준은 19일 군산 KIA전에서 8이닝 4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의 3-2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2회 4번 최희섭과 7번 차일목에게 차례로 시속 144㎞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실점은 그 뿐이었다. 오히려 6회 3번 이종환부터 7회 7번 차일목까지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신나게 던졌다. '송승준 부활'의 절정을 알린 경기였다. 송승준은 개막 이후 한 달 동안 극도로 부진했다. 처음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6이닝을 던진 것도 두 경기뿐이었다. 이때까지 방어율이 8.44였다. 하지만 시즌 첫승을 거둔 4월29일 넥센전부터 살아났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매 경기 7이닝 이상을 던지고 2실점 이내로 막았다. 이 네 경기에서 방어율은 1.72다. 송승준은 첫승을 거뒀던 그날, "그동안 너무 못해 스스로 화가 났다. '칠테면 쳐라'는 생각으로 맞더라도 무조건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부활 이유를 설명했었다. 이후 4월 부진은 털어버리고 완벽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롯데 양상문 투수코치도 "볼끝이 예전보다 굉장히 좋아졌다. 직구 위력이 좋고, 특히 4월에 비해 포크볼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송승준은 이날도 총 106개를 던지는 동안 포크볼을 44개나 던졌다. 직구 투구 수가 49개였다. KIA 에이스 윤석민과의 대결. 윤석민이 7회까지 롯데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 페이스'로 끌고 갔지만, 송승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까지 침착하게 던진 송승준의 역투에 9회에는 타선도 2안타 4사구 3개로 2점을 얻어내며 승리를 도왔다. 송승준은 "초반 홈런 두 방을 맞아서 사실 흔들렸는데, 상대 투수보다는 먼저 내려가면 안되겠다고 마음먹었다. 타자들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7이닝 3실점 이내로 막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 "투구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로 던졌지만, 어차피 내가 상대하는 것은 타자들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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