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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시범경기와 전혀 딴판 롯데, ‘잔인한 4월’ 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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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3.31 | 조회 | 3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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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4월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개막 뒤 3연패. 약체로 분류됐던 넥센과 한화가 상대였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위로 시범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3월 27일 개막전 패배 뒤 "올해 들어 가장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를 바꿨다. 개막전 스코어는 2-3. 그 뒤 두 경기에선 3-11, 3-13 완패였다. 평가는 더 나빠졌을 것이다. 4월 위기설의 근원은 투수진 문제였다. 선발진에선 손민한, 조정훈, 이용훈이 빠졌다. 존 애킨스와의 재계약 포기로 이정훈과 임경완이 더블 스토퍼 보직을 받았다. 따라서 중간계투진은 프로 통산 20경기를 채 출전하지 못한 허준혁·하준호·박시영 등 경험 적은 투수들로 채워져야 했다. 3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9실점. 불펜진은 마지막 두 경기에서 총 15점을 내줬다. 약해진 마운드를 받쳐줘야 할 수비는 거꾸로 발목을 잡고 있다. 3경기 모두 수비가 패인이었다. 개막전 0-1로 뒤진 2회 2사에서 3루수 김민성의 실책 뒤 강귀태의 투런 홈런이 터져 나왔다. 지난 28일 두 번째 경기는 1회 2사에서 중견수 김주찬의 플라이볼 낙구가 나왔다. 선발 장원준은 이 실책으로 14구를 더 던졌고, 장원준이 투구수 92개로 물러나자마자 구원투수들은 뭇매를 맞았다. 지난 30일 한화전도 마찬가지. 3-3이던 4회말 2사 1·2루에서 포수 강민호의 타격 방해 뒤 이대수가 2타점 결승타를 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점수를 낼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와 수비진에 난 구멍은 예상보다 더 커 보인다. 득점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당연히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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