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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연패 수렁" 롯데, 시범경기 1위 오히려 독 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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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4.04 | 조회 | 3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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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팀 롯데의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롯데는 3일 광주 KIA전에서 2-4로 패해 개막 후 5연패 늪에 빠졌다. 아직 승리는 1승도 없다. "올해는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큰소리쳤던 롯데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이제 5경기를 치른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연패가 더 길어진다면 경쟁을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뭐 하나 제대로 잘되는 부분이 없다. 투수진은 대량실점으로 번번히 무너지고 타선은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수비진 역시 어이없는 실책으로 경기를 스스로 망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타력과 수비. 롯데는 5경기를 치르면서 겨우 12점 밖에 뽑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2.4점. 이 정도 득점력으로는 어떤 에이스가 나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팀타율은 2할2푼8리로 8개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시범경기 때 보여준 경기력은 온데간데 없다. 로이스터 감독도 매 경기 타순을 바꾸면서 득점력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느다. 4일 경기에서도 단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중심타자 가운데 김주찬 이대호 홍성흔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조성환이 문제다. 5경기에서 타율이 1할7푼6리에 머물러있다. 3번타자로서 테이블세터진과 중심타선의 연결고리를 해야 하는 조성환이 부진하다보니 타선 전체의 짜임새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수비도 문제다. 5경기에서 실책이 10개나 된다. 경기 당 2개씩 저지른 셈이다. 보이지 않는 실책을 포함하면 훨씬 더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수비력은 프로야구팀이라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수비가 흔들리다보니 투수진이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 상황이 최악이다보니 롯데로선 시범경기 1위가 오히려 독이 된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구단 코칭스태프는 "시범경기 1위 후 롯데 선수들이 들뜬 것 같다. 시범경기 때보다 선수들의 스윙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패가 늘어나다보니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껴지고 있다. 그래도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투수진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인 다행스런 일. 최근 KIA와의 2경기에서 롯데 투수진은 실점을 3점, 4점으로 막았다. 선발로 나선 사도스키와 장원준이 호투했고 구원투수들도 큰 어려움없이 제 몫을 해냈다. 조정훈, 손민한이 부상으로 빠져도 사도스키-장원준-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거기에 조정훈까지 4월 중순에 합류하면 롯데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진다. 팀 분위기만 바뀐다면 언제든지 연승 행진을 할 저력을 가진 팀이 롯데다.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언젠가 롯데도 연패에서 벗어나 연승을 탈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문제는 지금의 연패가 길어진다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롯데로선 어쨌든 지금 연패를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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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롯데, 대중교통 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