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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조정훈 쾌투" 롯데, 넥센 대파하고 2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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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4.14 | 조회 | 3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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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에이스 조정훈의 역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조정훈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주고 가르시아-손아섭이 3타점씩 올려준 데 힘입어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개막 2연전에서 넥센에 모두 패한 아픔을 설욕하면서 2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로 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즌 5승(8패)째. 반면 넥센은 풀죽은 방망이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으면서 2안타만 치는 빈공에 허덕인 끝에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1회초 첫 공격에서 롯데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톱타자 김주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손아섭의 삼진 후 3번 홍성흔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가르시아가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이후에도 롯데는 2회부터 7회까지 5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숱한 찬스를 엮어냈으나 스퀴즈 실패(2회), 병살타(3회) 등 매끄럽지 못한 공격이 잇따르며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조정훈이 7이닝을 1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준 덕에 기어이 힘을 내 7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 마운드가 7회 선발 금민철에서 이보근으로 바뀌자 롯데는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손아섭이 다시 바뀐 투수 오재영으로부터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다시 한 번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가르시아가 2타점 적시타를 보태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가르시아와 손아섭은 나란히 2안타 3타점씩을 올리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물론 조정훈에게는 승리투수가 주어졌다. 이날 조정훈의 투구수는 88개였고 직구 47개, 포크볼 24개, 슬라이더 9개, 커브 8개를 던졌다. 직구는 시속 144km까지 나왔고 역시 포크볼의 비중이 높았다. 피안타는 3회말 클락의 중전 안타 1개가 전부. 7일 사직 LG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했으니 그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0'이다. 조정훈의 호투는 지난 11일 사직 한화전 대역전승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점, 무너져가던 선발투수진을 일으킨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명품 포크볼과 함께 어떤 투구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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