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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조성환, 복귀하면 하위타선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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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4.22 | 조회 | 3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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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장 조성환이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경기에 출전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한화전 때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경기 중간 교체됐던 조성환은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을 하고 있었다. 부산에서 머물지 않고 1군 선수들과 함께 다니면서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열흘이 지난 22일부터는 출전이 가능하지만 고질인 왼쪽 종아리에 대한 보강 운동을 한 뒤 올라온다는 계획이다. 사실 어깨에 짐이 무겁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더욱 무거워졌다. 출전할 때도 성적이 좋지 않아 동료들에게 미안했지만 출전하지 못하고 지는 모습을 볼 땐 더욱 미안한 마음이 크다. 완벽하게 만들어서 더이상 부상 없이 뛴다는 생각이다. 2년간 자신의 자리였던 3번 타자에 대한 생각은 이미 버렸다. "성흔이가 잘하고 있고 1~5번타자가 아주 잘하고 있는데 굳이 내가 들어가서 지금의 리듬을 깰 필요가 있냐"며 "차라리 하위 타선에서 편안하게 치면서 타격감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 하위 타선이 안좋으니까 내가 들어가 보탬이 되면 더 좋지 않겠냐"고도 했다. 조성환이 하위 타선에서 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만 사실 지난 2008년 시즌 초반 8번타자로 나갔었다. 군복무로 3년간 쉬어 정확히 어떤 실력인지를 가늠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로이스터 감독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워낙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자 로이스터 감독은 그를 마침 자리가 빈 3번타자에 올렸고 조성환은 그해 타율 3할2푼7리에 10홈런, 81타점, 31도루의 데뷔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도 붙박이 3번으로 활약했으나 얼굴에 공을 맞는 등 잦은 부상으로 타율 2할9푼4리와 36타점에 그쳤다. 롯데는 현재 김주찬 손아섭 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8개구단 최강의 모습이지만 6~9번의 하위 타선은 '경기 진행 요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이 조성환을 어떤 위치에 쓸지, 조성환이 어떤 모습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지 관심을 끈다. 그만큼 조성환은 팀내에서 실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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