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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주전 3루수, 최대 6대1 경쟁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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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2.16 | 조회 | 3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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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의 올시즌 아킬레스건은 3루수다. 지난 시즌에는 '거포' 이대호가 3루를 맡았지만 수비력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거기에 수비 부담이 타격에까지 큰 영향을 주다보니 롯데나 이대호 모두에게 큰 고민이 됐다. 결국 롯데는 이대호를 다시 1루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다보니 3루수 자리가 공백이 됐다. 롯데는 3루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FA 이범호 영입에 나서는가 하면 황재균, 조동찬 등 다른 팀 선수들까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외부 영입에 실패한 롯데는 결국 내부에서 3루수감을 찾기로 하고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전 3루수 후보는 정보명(30)이다. 정보명은 현재 롯데 선수들 가운데 3루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지난 2007년 주전 3루수로 활약한 바 있는 정보명은 당시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3루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심지어 외야수로 전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비력이 크게 보완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전 3루수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도 "정보명이 주전 3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볼 수 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정보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통산 타율이 2할7푼7리에 이를 만큼 타격능력은 검증된 만큼 수비에서 얼마나 믿음을 주느냐가 정보명의 최대 관건이다. 지난 시즌 내야 백업요원으로 2루수 조성환과 유격수 박기혁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운 김민성(22)은 올해 전지훈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소속으로 나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로이스터 감독을 흐뭇하게 한 것. 3루수 후보 가운데 수비력에서는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성은 지난해 타율 2할4푼8리에 머물렀던 타격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주전 3루수 도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김민성의 경우 유격수와 2루수로도 활용도가 높아 붙박이 3루수 보다는 전천후 백업 내야요원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들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진환(29)도 주전 3루수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남고-동아대를 거쳐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진환은 2006년까지 겨우 55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2007년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국방의무를 수행한 뒤 지난 해 8월 돌아온 박진환은 2군 남부리그 21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11일 자체 청백전에선 김주찬,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 박기혁 등 주전선수들이 주축이 된 백팀의 선발 3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박진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밖에 대졸 3년차 전준우(24)를 비롯해 기존 백업멤버 박남섭(29), 문규현(27) 등도 3루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3루수 한 자리를 놓고 최대 6명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주전감이 떠오르지 않는 만큼 시즌 개막때까지 주전 3루수 경쟁은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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