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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완벽한 기선제압 조정훈, "생애 최고의 피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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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9.30 | 조회 | 2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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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선 깜짝 스타를 기대하는 법. 그러나 그건 예상치 못했던 스타의 등장은 꼭 해줘야 할 선수, 정신적으로 구심점에 있는 선수가 제 몫을 해준 다음의 얘기다. 주장 조성환과 마운드의 조정훈이 롯데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줬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생애 최고의 피칭을 했다.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한 젊은 선수가 8회 2사까지 두산 투수 5명과 혼자 싸웠다. 구위도 좋았지만 그 기세가 아주 대단했다. 두산은 선발 니코스키가 부상 탓에 3이닝 만에 내려간 것이 뼈아팠다. 구위가 좋고 투구수도 41개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산 벤치는 5회까지 던져줄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니코스키의 갑작스러운 강판으로 불펜진이 계산보다 일찍 가동됐고, 결국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이 됐다. 조성환은 이날 3번타자로서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의 활약은 두 말할 필요 없다. '2루수 조성환'은 더욱 빛났다. 6회 김현수의 타구를 잘 걷어낸 수비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김현수를 호수비로 막아내면서 팀 전체에 안정감을 줬다. 타구가 날아올 때마다 몸을 던진 조성환은 야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성환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홍성흔 타석 때 2루 도루를 했던 타이밍도 기가 막혔다. 평소에 많이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상대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 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적인 도루가 가능했다. 조성환의 베이스러닝이 롯데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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