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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정보명-이승화, "백업 설움, 시원하게 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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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7.30 | 조회 | 2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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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의 설움을 한 방에 날리는 활약이었다. 이만하면 '이보다 강한 잇몸'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 하다. 롯데 자이언츠 정보명(29)과 이승화(27)이 29일 사직 KIA전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터트리며 14-3 승리를 견인했다. 정보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일 경우 어김없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 이날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나선 정보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을 작렬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정보명은 1-0으로 앞선 4회 이대호-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3루까지 질주하다 태그 아웃됐지만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정보명은 5회 1사 만루에서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보태며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정보명은 "타석에 들어갈때 희생 플라이를 노렸는데 공이 참 좋게 뻗었다" 고 환한 미소를 지은 뒤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일때만 출장해 컨디션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매일 출전 못해 타석 들어서면 공도 빨라 보여 방망이를 최대한 짧게 잡고 친다" 고 밝혔다. 올 시즌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힌 것을 두고 "대학교에 다닐때에도 외야수로 뛰어 적응하는데 그다지 힘들지 않다. 아무래도 수비 부담이 큰 내야수보다는 덜하다" 고 대답했다. 5회 전준우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승화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작렬했다. 정보명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투수 임준혁과 볼 카운트 0-2에서 3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이승화는 포수 김상훈이 공을 놓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날 2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승화는 "만루 찬스에서 외야 플라이를 노릴 생각이었다. 상대 투수가 볼 2개를 던진 뒤 정면 승부를 펼칠 것 같았는데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고 너무 잘 뻗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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