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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파울 만루포 아쉬웠지만..." 홍성흔 개인통산 600타점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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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20 | 조회 | 24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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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맨' 홍성흔(32, 롯데)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개인통산 600타점을 돌파했다. 프로통산 33번째. 20일 두산-롯데간의 시즌 5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경기 전 " 컨디션이 좋다 " 며 언제나 그렇듯 해맑은 미소로 대답한 홍성흔. 그가 큰 일을 낼 뻔(?) 했다. 홍성흔은 5회초 롯데가 4-2로 앞선 1사 만루상황에서 두산 선발 김상현의 2구째를 두들겼다. 타구는 잠실구장 좌측폴대 쪽으로 향하더니, 그대로 관중석 속으로 사라졌다. 홈런이라 생각한 홍성흔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1루베이스로 천천히 걸어갔으나, 주심의 판정은 파울이었다. 홍성흔은 오버맨답게 '아쉽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타석으로 다시 돌아갔다. 홍성흔은 올 시즌 여태까지 홈런포 개시를 하지 못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정팀을 상대로 만루홈런으로 기록할 수 있었던 순간이 아쉽게 살짝 폴대를 비켜가며 날아가버린 것. 동시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600타점 달성 기회도 놓쳤다. 전날까지 홍성흔은 599타점을 기록, 통산 600타점에 단 1타점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홍성흔은 승부사다웠다. 파울 만루홈런이 나오자 두산 벤치는 즉각 선발 김상현을 내리고 노경은으로 교체했으나, 홍성흔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개인통산 600타점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홍성흔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004년 86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을 올렸으며, 프로 데뷔 이래 10시즌 연속(1999년~2008년)으로 두자리수 타점을 기록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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