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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막강타선, 부활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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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21 | 조회 | 19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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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롯데 타선이 살아날 조짐이다. 중심타선은 물론 하위타선까지 지난해 막강타선의 위용을 갖출 태세다. 롯데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1-6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지난주 4연승 뒤 당했던 3연패를 끊으며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팀 득점력이 살아난 게 반갑다. 지난주 4연승을 하는 동안 롯데 타선은 총 29점, 평균 7점 이상을 뽑았다.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양산하며 마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 8-12 패배를 기점으로 타선이 급격하게 침체됐다. 8득점에 안타도 12개를 뽑아냈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8, 9회 5점을 낸 것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7회까지 롯데는 3-7로 밀렸다. 잘해줬던 타선이 무너진 선발 및 마운드를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여파는 더블헤더 2차전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상대 선발 김혁민 등에 막혀 4안타 1득점 빈공으로 1-3 패배를 안았다. 19일 하루 휴식일 뒤 두산과 맞붙었지만 3안타 3득점으로 3-11 완패를 안으며 3연패에 빠졌다.
▲20일 두산전 중심타선 '동반 폭발'…8번 김민성까지 가세
그러나 20일 경기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 타선이 활황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엇박자를 보였던 중심타선이 동반부활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날 4~7번까지 롯데 간판타자들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뽑아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3안타의 이대호와 2안타의 카림 가르시아가 나란히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강민호가 2안타 3득점, 홍성흔이 4안타 2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홍성흔의 가세가 크다. 시즌 초 부진에 지난달 말 왼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홍성흔은 지난 12일 복귀 후 4경기 연속안타로 4연승을 이끌었다. 3연패를 하는 동안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20일 시즌 개인 최다인 4안타를 뿜어냈다. 특히 중심에서 하위타선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또 홍성흔은 "이대호, 가르시아 등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면서 "나는 내 스타일대로 일단 단타에 집중하겠다" 며 타격감을 끌어올릴 태세다. 가르시아의 활약도 반갑다. 2할대 초반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퇴출설까지 나왔던 가르시아는 일단 회생 가능성을 보였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진 2루수 조성환의 대체요원 8번타자 김민성도 1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3번 주장 조성환 '6월 이전 복귀'전망…막강타선 화룡점정
여기에 주장 조성환이 돌아온다면 롯데 타선은 더욱 무서워진다. 지난달 23일 문학 SK전에서 투구에 맞아 안면 골절상을 입은 조성환은 다음 주 최종 검진 뒤 강화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빠르면 6월 이전에도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조성환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20일 "조성환이 복귀하면 3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 이라면서 "다른 중심타자들은 컨디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올해 2할4푼대로 다소 부진하지만 조성환이 주장인 만큼 존재감이 큰 데다 가르시아, 강민호, 홍성흔 등을 상황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동시에 나설 경우 상대팀에 주는 위압감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깜짝 선발요원이던 이상화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등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롯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타선이 팀의 위기를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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