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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승리하려면? ...."선취점을 뽑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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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22 | 조회 | 16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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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타선, 선취점을 뽑아라.'
롯데의 봄날이 아직도 우울하다. 지난해 이 맘때 승승장구하며 전국적으로 돌풍을 몰고다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밖에 안지났는데도 '아~ 옛날이여' 노래가 절로 나온다. 롯데는 21일 현재 시즌 성적 16승24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롯데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11대6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나며 일단 한숨 돌렸다. 22일부터 대구구장서 열리는 삼성전(5위)은 롯데가 다시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자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이 최근 9경기서 8패나 당하고 있는데다 지난주 사직서 만나 3연전을 싹쓸이한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롯데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 당장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선취실점=패배'라는 고질적인 병폐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롯데는 먼저 실점했을 때 6승 15패로 승률이 2할대(.286)밖에 안된다. 선취점를 뽑았을 경우 10승9패로 승률이 5할을 넘는 것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초반 리드만 뺏기면 맥을 못추거나, 열심히 쫓아가다 막판 주저앉는 경기가 많았다는 얘기다. 물론 롯데의 이런 나약한 모습은 팀 전력 곳곳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던 손민한이 전선을 이탈해 있고, 시즌 도중에는 조정훈 이용훈 등 선발 투수들이 부상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엉켜버린 마운드 운용에 부진 탈출의 갈피를 잡지 못하다 끝내는 주장 조성환의 광대뼈 수술과, 유망주 투수 이상화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시즌아웃까지, 롯데는 팀이 정비될 만하면 부상자가 나오는 악순환에 빠졌다. 롯데가 까먹은 승수를 만회하고 '연승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선취점을 따내 초반 승기를 잡아나가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심 타선이 심기일전한 모습을 최근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이대호가 3안타 1타점 2득점, 홍성흔이 4안타 2타점 2득점, 강민호가 3안타 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가르시아도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대(.206)로 끌어올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스타전까지 4위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용훈도 돌아왔고, 조성환이 합류해 팀 사기가 올라갔다. 조성환은 다음주부터 강화훈련에 들어갈 참이다. 그의 파이팅 넘치는 요소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여서 복귀가 기대된다" 라고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팀 분위기에 기대를 나타냈다. 타선에서 먼저 선취점만 뽑아주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롯데가 얼마나 초반부터 활기찬 공격을 펼치는지 지난번 홈에서 3연승을 거두었던 이번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지켜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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