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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자이언츠 박진웅 사장 "인기·실력 최강 흑자구단 목표 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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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27 | 조회 | 8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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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 하는 명문 구단을 만들 것입니다."
'구도(球都)' 부산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박진웅(61)사장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바짝 다가서겠다" 며 "팀 전력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특히 "신격호(77·롯데그룹 대표이사 회장) 구단주의 야구사랑과 함께 구단의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계열사와 함께 상생·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야구단의 운영 구상을 밝혔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사랑을 넘어선 지나친 행동에 대해 유감을 전하면서 질서유지 시뮬레이션 교육 등으로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야구 박물관 익사이팅존 설치 등 사직구장의 대대적인 개보수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으로 흑자 원년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야구단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구장 운영 수입 및 광고,방송 중계권 등에 대해 폭넓은 자율권을 가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 구단은 가능한 부분부터 챙기고 있지요. 2007년 부산시와 야구장 위수탁 협약이 좋은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위수탁 협약 통해 야구장 운영 수입 외의 수입(광고 등)에 대한 자율권을 일부 확보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발생한 부가 수익을 고스란히 야구장 시설 개선 및 우수 선수 확보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롯데 자이언츠'라는 브랜드의 본격적 관리를 위해 대대적인 BI통합 및 관리작업도 시행했지요. 이를 통해 야구장을 찾는 관객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제고되면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게 될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마케팅 등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국내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백화점에 기념 품점을 입점시켰고,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신용카드,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등 야구단 관련된 많은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건설,식음료,카드 등 팬들의 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많은 우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열사들의 잘 확보된 유통망과 시장 지배력 및 브랜드 이미지를 구단이 유효 적절하게 활용하고, 구단 역시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이들 계열사와 함께 상생,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인 '엔제리너스' 고급 커피 전문점을 야구장 내에 유치했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자이언츠 야구 박물관'을 둘러 본 후 커피를 마시는 등 휴식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부산팬들은 야구에 대한 사랑 만큼 지나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우리 팬들은 신문지 응원,봉다리 응원 등 응원 문화를 주도해 온 세계 최고의 팬입니다. 우리 구단의 큰 자랑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관중 난입 사고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일부 극성 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롯데 팬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의 재발 방지를 위해 1,3루 익사이팅존 부근에 경호 인력을 대폭 증원·배치시키고 돌발 상황시 대처할 수 있는 질서 유지 시뮬레이션 교육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롯데 팬들은 정수근의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구단 내부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복귀에 대한 여론이 좀 더 형성될 즈음에 검토할 계획입니다.
- 지난해 로이스터 감독이 외국인으로는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신선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나라 축구는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에서도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왔고, 야구는 이웃 일본에서도 발렌타인 지바 롯데 감독, 트레이 힐만 전 니혼 햄 감독 등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성공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구단도 지난해 메이저리그 출신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해 8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뒀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해당 팀과 선수들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풍부한 경험, 실력을 갖춘 지도자라면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는 것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해 부임할 당시 '야구 문외한'이라고 소개하셨는 데, 롯데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이전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단 결속력이 느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현장을 지켜보니 팀 재건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나 단결력이 어느 팀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수 및 코칭스태르,프런트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치면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난해 로이스터 감독이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올해로 28년째이지만, 아직도 그룹의 지원없이는 구단 운영이 불가능하고 매년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해 자립경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민한이 프로야구 선수협회장으로 노조설립 움직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고 계시고, 또한 선수들의 노조 설립 움직임에 대한 사장님의 견해는.
▲노조설립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 전체 시장규모나 경제적인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 했을 때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의 권익 보장을 요구한다면 지금의 선수협회라는 창구를 통해 KBO 및 구단과 충분히 대화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통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구단주께서 야구단에 대한 사랑 등 관심이 많습니다. 구단 일에 어느 정도까지 신경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신격호 구단주께서는 한·일 양국에 걸쳐 두 구단을 운영하고 계실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십니다. 또한 일본 지바 롯데 구단주이신 신동빈 부회장님께서는 로이스터 감독 영입을 직접 지시하신 분일 정도로 야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해박한 야구 지식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과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돌파(137만9735명)등 한국 프로야구사를 새로 쓰며 프로야구 인기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 대해 흐뭇해 하십니다.
-지난 시즌 후 팀내 FA(프리에이전트)신분인 손민한을 잡고 외부에서 홍성흔까지 영입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손민한과 홍성흔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구단을 인기 뿐만 아니라 실력면에서도 항상 강한 팀으로 만들 것이고, 팀 전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입니다.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프런트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스포츠서울 와이드인터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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