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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부활포" 가르시아, 부친 앞에서 핀 웃음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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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27 | 조회 | 7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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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가르시아가 환하게 웃었다.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시원스런 부활포를 쏘아올린 덕이다. 가르시아는 27일 사직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8차전에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해 팀이 1-2로 뒤지던 4회말 동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두 주먹을 불끈 거머쥐었다. 지난 15일 한화전 이후 12일만에 터뜨린 짜릿한 홈런이었다. 앞선 2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시원스런 타격감을 과시한 가르시아는 4회말 2사 이후 불카운트 1-2에서 LG 선발 바우어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137km)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홈런포(비거리 110m)를 뽑아냈다. 이날 가르시아의 홈런은 그 어떤 홈런보다 의미가 깊었다. 올 시즌 들어 부진했던 가르시아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5일 저녁 멕시코에서 부친인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씨가 직접 부산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멕시칸 리그 선수 출신으로 감독까지 역임한 바 있는 가르시아의 부친은 지난 26일 아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27일 경기 직전까지 로이스터 감독의 배려로 배팅 훈련 모습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는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저녁 가르시아는 당당히 홈런포를 선사하며 부친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이아몬드를 돌고 덕아웃에 들어온 가르시아는 당당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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