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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투타 회복세 롯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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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28 | 조회 | 7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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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투타 동반 부진과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예상과는 달리 정반대의 성적을 내고 있는 롯데가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용훈의 호투와 이대호, 홍성흔 등, 타선의 활약으로 6-5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승에 성공했다. 2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 뒀고, 4위 LG와의 격차는 3게임 차이로 좁혔다. 4월 한때 꼴찌에 허덕이던 롯데가 4강 가시권에 진입했다.
▲살아나는 중심 타선
롯데는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의 가세로 '더욱 탄탄해진 공격 라인을 완성했다'고 평가받았다. 정작 뚜껑을 열자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 등, 간판타자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고, FA 홍성흔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5월 들어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고, 이대호와 홍성흔이 중심이 돼 최근 롯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4월 타율 0.226의 저조한 성적을 올렸던 이대호는 5월 들어 타격감을 되찾았다.
5월에 22경기를 치른 그는 타율 0.313 6홈런 22타점을 올렸다. 지난 19일 LG전부터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제 몫을 다했다. 홍성흔은 지난 달 28일 KIA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2일에 다시 1군에 등록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롯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홍성흔은 5월에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7일 LG전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이 확실히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시즌 타율은 0.317로 팀내 1위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이인구(타율 0.303)와 그동안 침묵하던 홍성흔과 이대호가 살아나면서 롯데 중심타선은 확실히 모양새가 잡혔다. 여기에 27일, 12일 만에 홈런 맛을 본 가르시아까지 터져 주고, 정신적인 지주인 조성환이 복귀한다면 좀 더 활기찬 공격이 기대된다.
▲선발진의 안정
롯데의 반격을 기대케 하는 부분은 선발진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훈과 장원준이 그 중심에 섰다. 프로 4년차 조정훈은 올 시즌 자신의 기량을 만개해 롯데 선발진에서 든든한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첫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28일 현재 4승4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조정훈이 인정받는 점은 기복이 없다는 것. 또,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조정훈은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7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이에 앞선 17일 한화전에서는 8⅓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짐을 덜어줬다. 좌완 선발 장원준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4월 1승3패 평균자책점 5.61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장원준은 5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67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특히, 26일 LG전에서는 9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7일 SK전부터 3연승의 상승세다. 손톱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용훈도 27일 복귀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2승에 성공하며 롯데 연승에 힘을 더했다. 지난 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송승준도 최근 살아나고 있다. 조정훈, 장원준, 이용훈, 송승준의 선발로테이션에 27일 2군에서 첫 실전 피칭을 가진 손민한이 6월 중에 복귀할 경우, 롯데가 시즌 이전에 구상했던 선발진이 완성된다. 시즌 초 극심한 투타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롯데가 최근 투타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짜임새있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투타가 안정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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