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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기대 큰´ 롯데…가르시아·애킨스 기복에 한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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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5.30 | 조회 | 57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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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두 용병, 카림 가르시아(34)와 존 애킨스(32)의 괜찮은 듯하면서도 불안한 내용에 관계자들과 팬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 기대는 크고 기복은 심한 상태다. 시즌 초부터 부진이 예상됐던 가르시아는 타율 0.209, 9홈런(공동7위), 20타점을 기록, 홈런을 제외하곤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들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도 0.222에 그칠 만큼 심각하다. 바깥쪽으로 흐르는 뻔한 변화구에 번번이 헛방망이질을 해대니 지난 시즌 0.353의 출루율도 0.293로 뚝 떨어졌다. 지난 시즌의 가르시아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사뭇 다른 성적이다. 보다 못한(?) 아버지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한국을 찾아 아들의 타격폼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 27일 사직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전에서 8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린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현재까지 평균자책점 3.38를 기록 중인 애킨스(2승1패10세이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있지만, 시즌 초반 6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던 기세는 꺾인 상태다. 4월 한 달간 7경기에 등판해 무패행진(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도 이어갔던 애킨스는 5월 치른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4.22(1승1패6세이브)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점을 하고도 두 번이나 세이브/승리 숫자를 늘렸다. 그만큼 든든한 마무리로서는 '손색 있는' 기록이다. 최근 5경기 성적(평균자책 6.00, 1승1패3세이브)만 놓고 보면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이는 지난해 막판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코르테스와의 행보와 비슷하다. 영입 초반 빠른 공을 앞세워 강력한 피칭을 과시했지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5경기를 포함 포스트시즌에서는 마무리 투수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롯데가 연승을 하고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두 용병들이 '제 자리에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가르시아는 중심타선에서 이대호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하고, 애킨스는 감독과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든든한 마무리 투수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애킨스는 히어로즈와의 목동 1차전에서 팀이 어렵게 5대 4로 역전시킨 상황에서 8회 1사후 등판해 6대 5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송승준의 승리를 날려버리고 팀의 2연패와 함께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롯데가 4강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상황인데,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은 답답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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