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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최대위기, 로이스터의 다짐 "목숨 걸고 4강까지 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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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1 | 조회 | 4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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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3연승 후 뒷맛 개운찮은 4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가을잔치' 참가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롯데는 19승30패, 7위의 성적으로 5월을 마감했다. 승승장구했던 지난해 이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는 손민한을 비롯, 정신적 지주 격인 조성환 등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으니 공백이 크게 느껴질 만하다. 또 김민성 등 새로운 인재를 발굴, 팀이 정비될 만하면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다른 곳에서 누수현상이 잇따랐다. 투-타 밸런스 맞추기에 시간만 보내다 보니 로이스터 감독이 "팬들에게 좋은 야구를 보여줄 수 없다" 고 토로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6월 롯데는 다시 태어나려 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목숨을 걸고 4강까지 갈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스타전까지 4위와의 격차를 최소한 줄이는 것이 가을야구를 하는데 중요한 관건이 될 것" 이라고 말해왔던 데서 좀더 진척되고 강력해진 발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더 늦기 전에 반격의 나팔을 불겠다는 태세다. 우선 주전들의 귀환부터 예고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군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손민한의 피칭을 지켜봤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브먼트도 괜찮았고, 특히 1회보다 3회 구위가 더 좋았다. 당장 예전처럼 7~8이닝 투구를 기대할 순 없겠지만, 7일 선발 마운드에 올릴 것"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성환도 다른 선수에 비해 준비가 덜 된 감은 있지만, 2일 SK전부터 2루수로 선발출장 시키겠다" 며 6월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롯데의 후반기 '비밀병기'도 있다. 재활을 끝마치고 다시 돌아온 최대성이다. 최대성은 지난달 31일 히어로즈 2군전에서 0.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했으나, 로이스터 감독은 합격점을 매겼다. "수술 후 첫 등판을 지켜봤다. 투구수 20개가 목표였는데 19개를 던졌다. 일부러 직구만 던지게 했는데, 최고구속 153㎞를 찍었다. 1년을 안던졌으니 앞으로 피칭연습을 더 시키고, 8월쯤 부담없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메디컬 스태프의 보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군'의 복귀에도 롯데가 산을 넘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이들의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존 선수들이 2배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 더 이상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내고 버텨줘야 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연패 와중에도 "송승준, 조정훈 등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다. 또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의 방망이도 살아났다. 그러나 3경기를 이기고 3~4경기를 내주고 있다. 전날도 그랬고, 그 전날도 그랬듯,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접수해야 한다. 그래야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졌다. 이길 경기를 내주면 손민한 등이 돌아와도 별 효과가 없다. 이들이 빠른 시일 내로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목숨 걸고 4강 진입을 노리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6월 첫주부터 험난한 일정을 만난다. SK-두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 위기의 로이스터호는 이 높은 파도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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