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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괴로운 강민호,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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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2 | 조회 | 46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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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롯데 강민호는 괴롭다. 타격에 수비까지 동반 슬럼프에 빠졌다. 팀 성적까지 부진하다보니 더 힘이 빠진다. 투지 넘치던 플레이도 실종된지 오래다. 강민호에게 무한 신뢰를 보이던 로이스터 감독도 이제 중요한 경기에서는 베테랑 포수 최기문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최대 위기다. 2일 현재 강민호의 타율은 0.225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하위층인 2할대 초반을 지칭하는 '멘도사 라인'과 가깝고. 출루율은 3할에 못미친다. 타격 자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테이크백 자세에서 배트의 '톱'위치가 일정치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무관 타격 코치와 함께 끊임없이 자세 교정에 힘을 쏟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늘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수비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 미숙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투수리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 전에 나왔다. 이처럼 슬럼프에 빠진 1차적인 원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충분한 겨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민호도 " WBC를 마치고 긴장이 풀려 힘들다 " 고 털어놨다. 그러나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WBC 후유증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에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주변의 차가운 시선이 강민호를 더 힘들게 하고 움츠러들게 만든다. 실례로 최근 몸쪽 공을 너무 많이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실 로이스터 감독의 주문에 따른 것임에도 강민호만 욕을 먹었다" 고 말했다. 강민호는 "주변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러나'네가 최고라고 생각하라'고 한 최기문 선배의 말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지금 강민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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