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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징계 해제 요청에 정수근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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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3 | 조회 | 4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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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는 떨림과 흥분이 교차했다. 벌써 그의 몸과 마음은 그라운드로 달려나갈 기세였다. 정수근(32)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야구판에 복귀한다. 롯데 구단은 3일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무기한 실격 선수가 된 정수근의 징계를 해제해 달라고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KBO는 곧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KBO 내에서는 이미 '정수근 사면'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롯데의 징계 해제 요청으로 사실상 그라운드 복귀가 결정난 것으로 보인다. 정수근은 "오늘 오전에 이상구 단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면서 "구단에 정말 감사한다" 고 말했다. 이어 정수근은 "11개월의 징계 기간은 새로운 인생을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면서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싶다" 고 밝혔다. 정수근은 "주위에서 걱정하고 격려해준 많은 분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고 강조했다. 롯데는 KBO의 징계해제 결정이 나는대로 정수근을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정수근은 징계 기간에도 경성대에서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해와 몸상태는 좋은 편이다. 팀 합류 후 2군 경기에서 실전을 치른 뒤 빠르면 이달 안으로 1군에 등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95년 OB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정수근은 FA로 이적해 2004년부터 롯데에서 뛰었고 14시즌 동안 152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471타점, 667도루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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