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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복귀’ 조성환, 사나이 자존심으로 ‘6월 대반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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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3 | 조회 | 3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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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성환(33)이 '사나이 자존심'으로 6월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로서, 주장으로서 남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 팀 4강 주역이 되겠다는 것이다. 조성환은 2일 밤 복귀전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 수십통을 받았다. 안면 골절 부상으로 40일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 그러나 조성환은 전혀 웃지 않았다. 속이 상했다. 팀이 2-3으로 패하며 5연패. 23일만에 꼴찌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조성환은 "팀이 졌다. 연패도 끊지 못했고, 꼴찌가 됐다.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선수로서는 성공적 복귀였으나, 주장으로서는 최악의 복귀였다는 의미다.
▲몸상태는?
사실 조성환은 몸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타격밸런스를 다잡아가는 상황이다. 또 수술 부위 붓기도 다 빠지지 않았고, 신경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왼쪽 안면이 마취된 것같은 느낌도 있다. 그런 가운데 치른 1군 무대. 부담을 정신력과 '사나이 자존심'으로 이겨냈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높여 끝까지 공을 보려고 노력했다. 정확히 맞추는 데 주력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연거푸 나왔다. 조성환은 "아직 하루에 불과하다. 남은 날이 많이 남아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성적이 나쁘면 '몸쪽공 두려움 탓'이라는 소리가 나올까 더욱 집중했다.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라고 강한 정신력을 감추지 않았다.
▲무조건 이기자
조성환은 "2군에서 막 올라와 타격밸런스를 찾아가는 상황"이지만 팀 사정이 급하다. 4강을 위해서는 6월 최대한 승패차를 좁히며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선수 개인으로서 최대한 빨리 기량을 되찾아야 하지만 팀을 챙겨야 하는 주장으로서의 부담감이 더욱 크다. 조성환은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없다. 개인 성적은 필요없다. 6월 대반격을 위해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환이 선수단에 꺼내든 카드 역시 '사나이 자존심'. 조성환은 "선수들에게 로이스터 감독님이 '목숨 걸고 4강간다'고 했다는데, 우리도 그런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는 개인을 버리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선수들을 자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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