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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좌투수의 벽을 넘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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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4 | 조회 | 3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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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유형의 투수에게 팀 전체가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불리해진다. 상대팀이 로테이션을 그에 맞춰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약점이 잡혔다. 타자들이 왼손투수 공략이 쉽지 않다. 롯데는 3일 현재 왼손투수가 선발등판한 총 16경기서 단 4경기만 승리를 거뒀다. 승률이 2할5푼에 불과하다. 타자들 전체적으로 좌투수에 약했다. 좌투수 상대 팀타율이 2할3푼9리로 전체 팀타율 2할6푼4리보다 많이 처진다. 반면 우투수엔 2할7푼9리로 강했다. 왼손타자가 왼손투수에 약하다는 것은 야구계의 정설로 통한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 테이블세터인 이인구는 3할6리를 기록하고 있지만 왼손투수에겐 2할6푼이었고, 가르시아도 왼손투수엔 2할. 박정준만 왼손투수에도 타율 3할로 강했다. 오른손 타자들도 하나같이 시즌 타율보다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낮았다. 타율 3할4푼4리로 팀내 타율 1위인 홍성흔은 왼손투수에 2할3푼7리로 약하고, 2할8푼3리를 기록중인 이대호도 왼손투수에겐 2할3푼1리에 불과했다. 이에 SK는 2~4일 롯데와의 인천 3연전에 김광현-전병두-고효준 등 모두 왼손투수를 선발로 올렸다. 당초 5인 로테이션대로라면 카도쿠라가 2일 마운드에 오르고 김광현은 3일, 전병두가 4일에 등판하는 것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31일 삼성전에 카도쿠라를 송은범에 이은 중간 계투로 세우고 왼손 3명을 롯데전에 집중시켰다. 이승호 정우람을 휴식일이라 투수가 없어 로테이션을 하루씩 당기면서 카도쿠라를 중간계투로 썼다는게 김 감독의 설명이지만 롯데가 왼손투수에 약한 것을 알기 때문에 잡을 수 있는 팀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 로테이션을 하루씩 당긴 전략이었다. 김광현과 전병두 카드는 딱 맞아떨어졌다. 김광현은 6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도 2실점으로 막아서 시즌 8승째를 거뒀고, 3일 등판한 전병두 역시 7⅔이닝을 6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전병두는 올해 2승을 거뒀는데 그게 모두 롯데전이었다. 왼손투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 롯데가 남은 4개월간 꼭 해결해야할 숙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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