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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가르시아 퇴출 놓고 롯데 내부 의견 충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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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4 | 조회 | 37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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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에 빠진 롯데 외국인선수 카림 가르시아를 두고 롯데 구단 내부에서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이 지난 3일 SK전을 앞두고 "가르시아 퇴출은 물론 2군행은 없다" 고 선언했다. 그러나 롯데 프런트와 코치들에게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롯데 모 코치는 "감독님 생각에 토달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솔직히 가르시아는 지금 우리 팀에 필요없는 선수" 라고 단정짓듯 말했다. 그는 "가르시아가 우리 팀 타선에 오히려 피해를 주고 있다" 며 답답해 했다. 또 다른 코치도 "백약이 무효다. 아무리 문제점을 지적해도 타석에 서면 다 잊는것 같다" 고 혀를 찼다. 실제로 가르시아는 3일 SK전에 앞서 콘택트 위주의 다운스윙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풀스윙만 일삼다 결국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프런트 역시 가르시아가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르시아를 5월까지 두고보겠다" 던 롯데 이상구 단장은 급기야 3일 로이스터 감독과 면담을 갖고 가르시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로이스터 감독은 "퇴출은 안된다" 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면담 후 이상구 단장은 "그냥 지금은 뭐… " 라며 한숨만 지었다. 감독과 의견 차만 확인한 이 단장의 표정은 착잡했다. 롯데 박진웅 사장 역시 최근 기자들에게 "조만간 감독을 만나 가르시아 문제를 이야기 해볼 참" 이라고 밝혔으나 로이스터 감독이 순순히 프런트의 의견을 받아들일 지 미지수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이쯤되니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철학이 '믿음'인지. '고집'인지 헷갈릴 지경" 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의 헛방망이질을 날마다 봐야하는 롯데의 속 앓이를 대변하는 말이었다. 가르시아를 바라보는 팬들의 입장도 상반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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