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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캡틴" 조성환, 눈물겨운 고군분투…투혼을 배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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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4 | 조회 | 3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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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팀의 연패로 빛이 바랜 조성환>
'정신적 지주' 조성환이 돌아왔다. 아직도 얼굴에 붓기가 남아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팀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있다. 조성환의 모습이 안스러울 정도다. 조성환은 지난 4월 23일 문학 SK전에서 상대 투수 채병용의 공에 얼굴을 맞고 안면 골절상을 입은 뒤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과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문학 SK전에 3번타자 겸 2루수로 당당히 복귀했다. 부상을 당한 뒤 40일만의 복귀였다. 이처럼 빨리 돌아올 것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조성환의 복귀 의지가 남달랐기에 가능했다. 공교롭게도 복귀전은 자신이 부상을 당했던 문학구장이었다. 경기 감각이나 몸상태가 제대로 돌아왔을까 하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겉으로 보더라도 조성환의 눈가는 여전히 부어있었다.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몸쪽으로 날아오는 공에 얼마나 대처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모든 걱정은 기우였다. 조성환은 그라운드에 복귀하자마자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복귀 첫 타석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는 등 2일 SK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에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3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에 도루와 득점까지 올렸다. '역시 조성환'이라는 찬사가 나올만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조성환의 활약에 대해 "그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적장인 SK 김성근 감독 역시 "조성환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지난 해 한창 잘했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조성환의 활약이 홀로 고군분투로 끝나고 있다는 것. 롯데는 조성환이 복귀한 뒤 SK를 상대로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조성환이 멀티히트를 치면서 분전해도 다른 타자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이틀 동안 14안타 7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득점은 단 5점 뿐이었다. 투수진들도 나름대로 제 몫을 했는데 타선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이틀 동안 8타수 1안타에 삼진 4개를 당한 가르시아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3일 경기에선 1-2로 뒤진 9회초 무사 1,2루의 역전찬스를 맞이했지만 가르시아가 기회를 살리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과거 조성환이 부상을 당한 뒤 벤치로 돌아왔을 때 롯데는 '조성환 효과'를 한껏 누리며 4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캡틴'이 복귀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팀의 집중력은 살아날 줄 모르고 있다. 갈수록 궁지로 몰리는 롯데의 현실이다. 성치 않은 몸이지만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조성환의 정신을 배워야 하는 롯데 선수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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