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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홍성흔 홈런 2방으로 6연패 탈출, 문학 9연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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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5 | 조회 | 3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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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포' 홍성흔(32)이 활화산처럼 폭발하자 롯데가 지긋지긋했던 문학구장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홍성흔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9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투런 홈런 두 방에 혼자 5타점을 올리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홍성흔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홍성흔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SK 좌완 선발 고효준의 4구째(볼카운트 2-1) 127㎞ 포크볼을 통타해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두번째 홈런은 더욱 값졌다. 홍성흔은 3-4로 뒤지던 7회 2번 이인구의 2타점 적시타로 5-4로 뒤집은 2사 2루에서 SK의 세번째 투수 채병룡을 상대로 2구째(1-0) 139㎞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 너머 SK 불펜 쪽에 살짝 떨어트렸다. 두 홈런 모두 비거리가 105m짜리 미니홈런이었지만,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홍성흔은 9회에도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보탰다. 홍성흔이 1경기 2홈런을 때린 것은 2002년 8월23일 잠실 LG전이 마지막이었다. 홍성흔은 롯데 이적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부진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파워를 찾고 있다. 지난 5월27일 사직 LG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던 홍성흔은 3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2호를 때려냈고, 이날 두방을 추가했다. 8경기에서 4방의 홈런을 몰아친 것. 홍성흔은 경기 후 "운이 좋았다. 오늘 1승은 다른 1승과는 다르다. 아직 우리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1승이다. 오늘을 계기로 똘똘 뭉치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고 자신의 성적보다 팀을 생각하는 자세를 보였다. 홍성흔이 불을 뿜자 롯데는 이대호도 2루타 2개로 2타점을 올리며 동반 폭발, 최근 6연패와 문학구장 9연패, 원정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가 문학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지난해 5월25일로 이날 문학구장에서의 승리는 무려 375일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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