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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7년만에 한경기 2홈런 친 홍성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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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5 | 조회 | 3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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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롯데 홍성흔의 얼굴에 수염이 또 가득했다. 이젠 홍성흔의 수염을 보면 자연스럽게 홈런이 떠오르게 됐다. 홍성흔은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서 "홈런을 치기 전엔 수염을 깎지 않겠다" 고 말했고, 덥수룩한 얼굴로 지내다 일주일만인 지난달 27일 부산 LG전서 시즌 첫 홈런을 치면서 면도를 했다. 한번 홈런맛을 보더니 좋긴 좋았나보다. 홈런포가 자꾸 터진다. 지난달 31일 2호째를 쳤고, 나흘 뒤인 4일 인천 SK전서 다시 홈런을 쳤다. 이번엔 2개나 날렸다.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2점포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서 타석에 선 홍성흔은 SK 선발 고효준으로부터 볼카운트 2-1에서 127㎞짜리 포크볼이 가운데 높은쪽으로 몰리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려 공을 왼쪽 담장 너머 롯데 불펜으로 보냈다. 힘자랑을 할 기회가 한번 더 있었다. 롯데가 5-4로 역전한 7회초 2사 2루서 채병용의 2구째 139㎞ 직구를 힘차게 밀어붙였다. 이번엔 우측 담장을 지나 SK 불펜에 떨어졌다. 7-4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짓는 투런포였다. 홍성흔이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친 경우는 지난 2002년 8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7년만의 일. 이날 9회초에도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친 홍성흔은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5타점은 올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타점이다. 홈런을 치지 않으면 수염을 깎지 않겠다고 말한 지난달 20일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중이다. 5월 19일까지 타율이 2할4푼7리에 불과했던 홍성흔은 13경기만에 타율을 3할4푼8리를 기록해 무려 1할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 등으로 출전이 적어 아직 규정타석(161타석)에 모자란 팀내 타격 1위. 한동안 수염을 계속 깎아 깨끗한 모습으로 다녀도 될 듯한 홍성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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