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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반격의 시작, 마지막 퍼즐은 "가르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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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6.05 | 조회 | 3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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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가르시아로 돌아와야 한다." 천신만고 끝에 롯데 로이스터호가 6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4일 SK전에서 9-4 승리를 거두며 최근 6연패, 문학구장 9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러나 겨우 1승을 보탰을 뿐이고, 최하위 탈출과 '2년연속 4강'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단 다음 대진표도 좋지 못한 편이다. 1승2패로 디펜딩 챔프 SK와의 3연전을 마감한 롯데는 5일 잠실로 이동해 1위 두산과 맞닥뜨린다. 1승이 아쉬운 상태서 또 난적을 만난 셈이다. 당장 롯데의 반격세가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슬럼프에 빠진 카림 가르시아의 부활이 절실하다. 롯데 투-타는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은 느낌이다. 지난 4일 2홈런 5타점을 몰아친 홍성흔이나 이대호(2안타 2타점)는 중심타선으로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또 부상복귀한 조성환, 팀내 최고 좌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이인구 박정준, 주전으로 커버린 김민성의 방망이질도 매섭다. 투수쪽에선 이용훈, 송승준, 조정훈 등 선발진들이 승운이 따르지 않을 뿐 그런대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에이스 손민한의 복귀도 예정돼 있어 마운드의 무게감은 더해질 전망이다. 그런 롯데에게 여전히 골치거리로 남아 있는 것이 가르시아의 부진이다. 지난 3일 SK전에서 1-2 한 점 차로 뒤지던 9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가르시아는 결국 4일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켜야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가르시아는 번트를 지시하기 위해 영입한 타자가 아니다" 라며 옹호했으나, 전혀 자기 스윙을 못하는 가르시아를 6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에 기용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매 타석마다 상대 유인구에 어처구니 없는 풀스윙으로 대처하는 가르시아는 펄펄 날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선수로 보인다. 최근엔 2군행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로이스터 감독은 그를 경기에서 빼는 대신 '경기 중 과외수업'을 실시했다. '가을잔치' 참가를 위해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에게 어쩌면 마지막 맞춰야 할 퍼즐이 가르시아의 부활일 수 있다. 타율 2할1푼, 20타점. 이런 성적의 가르시아라면 곤란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4일 벤치를 지키는 가르시아와 경기 내내 얘기를 나눴다. 그는 경기 중 타자가 갖춰야 할 대처법 등을 일일이 설명하는가 하면 정신적으로 지쳐 있는 가르시아에게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6연패 뿐만 아니고 올 시즌은 힘들다. 이런 경기(4일 승리한 경기)를 계속 이어가 치고 올라갈 것" 이라면서 그 전제 조건으로 가르시아의 이름을 거론했다. "가르시아와 벤치에서 대화를 나눴다. 경기 내내 다른 타자들과 비교하며, 기술적 문제를 알려줬다. 앞으로 가르시아는 타점을 많이 올려줘야 한다. 하루빨리 우리가 아는 카림 가르시아로 되돌아오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가르시아도 고맙다고 할 것이다." 이처럼 '믿음야구'에 대한 소신을 버리지 않는 로이스터 감독은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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