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와 창원시 의과대학 신설 등 지역 현안 해결 지원을 건의했다.

정 총리는 4일 오전 허 시장 등과 함께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을 둘러보며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등을 격려한 후 오후에는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정 국무총리에게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과 '창원시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은 창원시가 올해에만 중앙부처, 국회, 정치권 등 10차례 넘게 뛰어다닐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는 마산해양신도시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이끌 킬러 콘텐츠 중 하나로 동남권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문화분권의 초석이다.

허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매주 중앙부처, 국회 등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으며, 창원을 방문한 정 총리에게도 창원관 분관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강조했다.

창원시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도 "비수도권 인구 100만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료인력 양성 기관이 전무한 창원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역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경남지역 공공 의료기관 20개 중 창원시에만 7개가 밀집돼 지역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없다"며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지난 1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재료연구원 승격, 가스터빈 융복합단지 지정 등 수많은 성과도 창출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인구와 경제를 반등시키고, 플러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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