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4월 한 달간 기름 공·수급 작업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급유 과정 중 부주의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된다.

남해해경청은 ▲기름 공·수급 과정에서의 갑판배수구 미폐쇄 ▲수급 탱크 잔량 미계측 ▲외국적 선박 기름 공·수급 시 언어소통 문제 ▲기상악화 시 급유작업 자제 등 사전 예방 안전 조치에 대해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하창우 남해해경청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부주의 사고 예방을 위해 기름 공·수급 작업 시 자체안전 점검표에 따른 사전 확인 등 안전 관리에 철저히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박 연료유 공·수급 과정에서 발생된 해양오염 사고는 총 77건으로, 매년 전체 해양오염 사고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중 부주의 작업에 의해 발생된 건수는 총 54건이다.

지난 2월 22일 하동화력발전소 부두에서 연료유를 수급하던 화물선 A호에서 약 2080ℓ의 저유황유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이틀간 방제작업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이 사고는 연료유 탱크 잔량 미계측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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