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철새도래지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올해도 어김없이 철새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7시 먼동이 트는 주남저수지에는 우렁찬 철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아침이 밝아오자 저수지에서 밤을 보낸 철새들은 하나 둘 물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먹이활동을 위해 주남저수지 인근 농경지로 가기 위해서다. 이들은 주로 농경지에 떨어진 벼 낟알과 풀씨 등을 먹는다.

주남저수지의 겨울철새는 10월 하순께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월 자신이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

올해는 철새들이 늦더위 탓에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도착해 월동에 들어갔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와 월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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