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번화가 일대에서 인공항문인 '장루'를 꺼내 보이며 상인과 손님 등을 위협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A(50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보복협박) 위반 및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 있는 포장마차와 상점 등 점포 9곳에 찾아가 상인, 손님 등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침을 뱉은 혐의도 받고 있다.

상인들은 A씨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자 112에 신고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지속적으로 점포 등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으며 화가 나면 배에 연결된 장루를 꺼내 보이며 위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기간 상인들이 A씨를 112에 신고한 횟수는 9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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