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이 사업으로 4년간 97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며, 지방비 223억원을 투입해 성산구 창원국가산단확장구역(남지동)에 5800㎡(1754평) 규모로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MR 주기기 제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공정 개발과 SMR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거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 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이며, 공동 연구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창원대학교, 국립경상대학교가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50개 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SMR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성되며, 창원시는 지방비 매칭 및 부지 제공을, 경남도는 예산·행정 지원을 맡는다.

SMR 제작지원센터는 SMR 주기기 관련 제작 장비를 구축하고 생산기간 단축을 위한 로봇 활용 자동화 기술·공정 개발, 시제품 생산 지원, 공정 연구개발(R&D) 지원, 제조인력 감소에 대비한 자동화 공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원전 관련 기업들이 밀집한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의 핵심 도시다.

시는 로봇활용 SMR 제작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부터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SMR 생산 전주기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SMR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산업부의 창원·경남 글로벌 SMR 클러스터 육성 계획에 지역 원전 기업들은 재도약의 희망을 품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SMR 산업 활성화와 제작 기술 개발지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의 원자력산업 활성화 정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며, 이에 발맞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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