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긴급조치를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도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18개 전 시·군에 산불 예방을 위한 행위제한 행정명령과 입산통제 조치 시행을 요청했다.

입산통제 및 행위제한은 산림보호법 및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관련 법령에 따라 시장·군수 권한에 속한다.

경남도는 현재 산청·하동 지역 산불과 관련해 '산불 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건조한 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산통제 조치 강화 ▲산불 예방 행위제한 행정명령 발령 ▲산불 감시 및 예방 활동 강화 등 긴급 조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입산통제 조치 강화 내용은 주요 산림지역 및 등산로에 대한 전면 입산통제 시행, 입산통제 구역 내 출입 금지 안내 및 단속 강화, 주민 및 등산객 대상 사전 홍보 및 계도 활동 강화 등이다.

산불예방 행위제한 행정명령 발령 관련 내용은 산림 및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화기사용 금지, 논·밭두렁 및 농업폐기물 소각행위 금지, 산림 내 흡연 및 인화물질 소지 금지, 위반 시 관련 법령에 따른 강력한 행정처분 조치 시행 등이다.

산불 감시 및 예방 활동 강화 관련 내용은 산불감시원 및 공무원 순찰 인력 증원 및 근무 강화, 드론 및 CCTV 등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체계 운영 확대, 유관기관 및 지역 주민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이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산불 예방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라며 "각 시·군에서는 입산통제 등 긴급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도민들에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산불 예방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산림 내 불법 소각 및 인화물질 사용 금지, 야외활동 시 화기 사용 자제, 산불 발생 시 즉시 119신고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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